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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인 개발

[1인 개발] "POSI ‐ 일기에서 찾는 긍정 메시지" 개발 후기

 

‎POSI - 일기에서 찾는 긍정 메시지

‎당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응원하는 일기 서비스 누구나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혼자만의 공간에 마음을 털어놓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POSI는 일기를 통해 당신의 이야기를

apps.apple.com

 

올해 들어서 도전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1인 개발로 서비스 런칭해서 성공해 보는 것이다.

 

2월에는 타이머 앱을 만들어보려고 시도했지만 React native를 이용해서 도저히 내가 원하는 수준의 UI/UX를 만드는 것이 어려워 보여서 개발을 중단했다. 그래서 네이티브 앱 개발을 배워서 처음으로 만든 서비스가 바로 이번에 개발한 일기 분석 서비스이다.

 

사용자가 작성한 일기를 AI를 통해서 분석하여 필요한 조언을 만들어주고 일기 속의 부정적인 감정을 필터링한 요약을 만들어주는 간단한 기능을 제공한다. 

아주 간단한 기능을 1차 목표로 두고 구현하고자 해서 처음에는 길어도 2주면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기술을 배우는데 소요한 시간이 컸고 구현을 하면서 기획에 대해서 의문이 생겨서 지연이 생겼던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약 3주 정도의 시간을 통해서 MVP 개발을 완성할 수 있었다.

 

완성을 한 이후에는 이제는 마케팅을 도전해야했다. 하지만 현재는 어떤 수익 구조도 없어서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부과되는 API 비용 때문에 홍보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 서비스가 과연 사람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서비스인가에 대해서 스스로도 확신이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사용자들이 내가 만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개선하는 과정을 이 앱을 통해서는 경험하기 힘들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앱을 만들면서 배운 점은 많다.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앱을 개발하고 출시까지 해본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항상 처음이 어렵지 일단 해보면 두 번째는 항상 쉬웠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다른 아이디어를 앱으로 출시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처음이라서 애플의 심사가 얼마나 걸릴까? 리젝 되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한 생각이 있었는데 이것을 극복하게 되었다.

다음으로는 AI의 활용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이전보다 시야가 넓어졌다. 이번에 공부를 하면서 조금 충격이었던 것이 AI를 통해서 동적으로 서비스의 호출을 결정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었다. 사람이 아닌 AI가 동적으로 SQL를 작성하고 이를 실행하는 예제에서 이런 방법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또한 임베딩을 공부하면서 의미 검색을 구현하는 방법을 알게되어서 연관된 데이터를 추출하는 방식을 알게 되었다. 의미를 추출하는 근본적인 원리를 적용하는 방식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발전하는 기술을 활용해서 이전에는 하기 힘든 기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흥미로웠다.

iOS 개발에 대해서 알게되었다. 학부 3학년 때, kotlin으로 간단 앱을 만드는 수업에서 앱을 만든 이후에는 처음으로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수업에는 정말 따라가기가 벅차서 A+를 받지 못했는데, 이제는 경험이 쌓여서 익숙하지 않을 뿐이지 코드를 파악하는데 이전보다는 수월함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react에서의 상태 관리는 라이브러리의 의존을 많이 하는 느낌이 강해서 헷갈리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swift에서의 상태 관리는 java에서의 객체 관리와 유사한 부분이 많아서 더 마음에 들었다.

 

이번에 개발한 경험을 살려서 다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데 잘 활용을 해보고자 한다. 아마 이번에는 더 수월하게 개발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아이디어를 개발하면서 중간에 후기나 개발 후기 같은 것도 천천히 블로그에 포스팅하면서 기록을 남겨야겠다.